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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반성문 줄거리
책을 펼쳐 들었습니다. 저자이신 이유남. 이분은 학교 선생님이십니다.학교에서 본인의 아이들을 유령전학 시켜서
같이 다니고 고액과외며 학원 뺑뺑이를 돌렸지요.전교1등 아니면 반에서 1등 그리고 각종 대회수상을 도맡아야 했고
그렇지 못할 경우엔 아이들에게 야단치는건 기본이고 오히려 아이를 괴물로 만들어간거라 합니다.
그때는 몰랐답니다. 아이의 미래를 좋게 하려면 모든 부모가 하는 것처럼 좋은 학원, 고액과외 등등 이런줄로 알고 있었다는 거죠. 저또한 그렇게 생각했구요. 아는 문제를 하나라도 틀리면 야단치고 윽박지르고
아이는 속으로 생각을 했답니다. 크면 두고보자!! 점점 괴물로 변해가는 아이들은 마침내 폭발했습니다. 잘 나가던 신랑의 사업부도와 함께 좋은 대학 따놓은 당사자인 고3 아들이 자퇴를 한 것입니다. 그 다음해에는 고2 딸아이 까지
자퇴를 했으니 이 얼마나 하늘이 무너지는 상황이었겠습니까? 자퇴한 아이들은 각자 방에서 나오지 않고 게임, 핸드폰 삼매경에 빠져서 엄마는 답답하고 쓰러지고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까지 갔다고 합니다.
그 후 알게된 감정코칭을 배우면서 많은걸 깨달았답니다. 실천까지 옮기기가 굉장히 힘들었지만 자퇴한 딸 아이는
미국으로 건너가 엄마와 같은 심리상담사를 하는게 목표라고 합니다.
아들은 작가가 되는게 꿈이라 철학을 공부한다고 합니다. 물론, 아직은 돈을 벌어오는 결과물은 없지만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 많은 폭풍과도 같은 시간이 지나니 사랑스러운 아들, 딸이 곁에서 엄마를 지켜주고 있답니다.
자살을 시도한 딸이 이제는 엄마에게 좋은차, 일등석을 앉게 해준다니 이 얼마나 자랑스러울까요?
사람의 뇌는 영장류와 파충류뇌로 나뉜다고 합니다. 순간 화가 날때는 파충류뇌에 피가 몰린다고 합니다.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데 순간 감정적으로 건드려 주면 영장류뇌에 피가 흐른다고 하네요.
이게 바로 감정코칭이라고 합니다. 이 책에는 어떻게 감정코칭을 해야 하는지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물론 처음에 읽었을때 '그래 이렇게 하면 좋지, 그러나 어떻게 이렇게 할 수있나? 이건 교과서적인 것인데'라고 생각했습니다. 네..현실은 그렇지가 않다고 합니다. 현실적인 예 즉, 저자가 직접 경험한 것도 나와있습니다.
저자도 속으로 부글부글 끊어오르는거 감당하느라 힘들었지만 결과는 대성공입니다.
읽고난 후 느낀점
아이들을 기다려줄 줄 알아야 하고 아이의 마음 상태를 알고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는 부모가 최고의 부모라는 것을
저는 이 책을 읽고서 깨달았습니다.
무조건 좋은 학원, 좋은 과외, 좋은집, 좋은차가 아이들에게는 필요없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행복한 부모가 필요하다는 것을 왜 이제서야 우리는 깨닫게 될까요?
이 책의 '네가 살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해' 부분이 눈물을 글썽거리게 합니다.
좋은 사람, 좋은 책, 좋은 교육이 사람을 변화시킨다고 합니다.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가며 깨달은건 '최고의 코칭 기본은 내려놓음이고, 가장 훌륭한 코칭 스킬은 믿음과
기다림이다' 기다리는건 엄마 입장에서 힘들노릇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다면 좋은 코칭과 기다림에도 부모들은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시험을 못보면 인생 망가집니까?
백 점 맞는다고 인생이 행복합니까?
한국의 주입식 교육으로 인해 행복해야 할 우리 아이들이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제도에 의해 갇혀있다면 우리 부모만이라도 제도에서 벗어나게 해주는게 의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 이 책을 읽고서 저 자신 스스로도 반성합니다.
적극 이 책을 추천하고 또 추천합니다.